'4연승 끝' 두산 보우덴, 왜 6회말 직후 어필했나

2016. 4. 29. 2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마이클 보우덴이 두산 1~4선발투수 중에서 처음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4연승 상승세가 끊기면서 시즌 첫 패.

보우덴은 이날 전까지 4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1경기만 빼놓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 중 2경기는 7이닝 3자책점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였다. 140km 초반의 패스트볼에 낙차 큰 포크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초반에 다소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브렛 필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줘 1,3루 위기에 몰렸다.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더블스틸을 시도하던 김주찬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보우덴도 한 숨을 돌렸다.

2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서동욱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가 예상됐으나 2루수 오재원이 볼을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성우에게 동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노수광을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주찬을 1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 김원섭, 필, 나지완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주형을 중견수 뜬공, 이성우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1사 후 김주찬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원섭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오재원이 또 다시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필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 나지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범호에게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서동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힘겹게 5회를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김주형, 이성우, 노수광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올 시즌 두산의 패전은 이날 전까지 5차례에 불과했다. 현재 2군에 내려간 노경은이 2패, 메인 셋업맨 정재훈이 1패, 허준혁이 불펜에서 1패, 어깨가 약간 좋지 않아 1군에서 빠진 김강률이 1패를 떠안았다.

결국 1~4선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마이클 보우덴은 이날 전까지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이들은 4월 18경기서 14승을 합작한 상태였다. 보우덴의 패전은 1~4선발투수들의 시즌 첫 패전이다. 두산 선발진이 4월에 엄청났다는 증거다. 또한, 보우덴은 선발 데뷔 후 최다연승(5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99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70개였다. 그만큼 공격적인 승부를 했다. 오히려 KIA타선에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주무기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대량실점은 피했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찍었다.

한편, 보우덴은 6회말 삼자범퇴 직후 구심과 실랑이를 벌였다. 알고 보니 심판진이 이닝 중간 연습투구를 4개까지만 허용했다는 어필이었다. 규정상 이닝 사이 투수의 연습투구는 2분 이내에 5개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구심은 보우덴에게 "마운드에 오른 뒤 2분이 지나면 5구 이내로 연습투구를 해도 더 이상 추가로 연습투구를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보우덴 역시 수긍했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