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지출 감소, 물가상승 둔화..연준 목표서 멀어져(종합)

2016. 4.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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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지출 0.1%↑·개인소득 0.4%↑·핵심PCE물가 1.6%↑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거래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3월 소비지출 0.1%↑·개인소득 0.4%↑·핵심PCE물가 1.6%↑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달 씀씀이를 줄이고, 물가 상승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여전히 전 세계 경제의 동반 부진과 낮은 국제유가 등의 악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의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0.1%로 석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월과 2월의 PCE 증가율은 각각 0.2%로 수정됐다.

지난달 개인소득 증가율은 0.4%로 한 달 전의 0.1%보다 높아졌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지난날 핵심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6%로, 1월과 2월의 1.7%보다 하락하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서 다시 멀어졌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부문까지 포함한 전체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폭 역시 지난달에 0.8%에 그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늘어난 소득을 일단 저축으로 돌리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지난달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인 5.4%로 상승한 개인 저축률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런 현상 역시 세계 경제의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1.4%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인 0.5%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연준 역시 최근 소비가 둔화됐음을 인정했다.

연준은 지난 27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가계 소비지출 증가가 완만해졌다"며 "경제활동의 증가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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