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반대" 노조, 임금인상 요구 등 반발

정윤섭 2016. 4. 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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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기의 조선업계를 살리기 위해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요구한 가운데, 노조 측은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한편,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반대하며 울산에서 올라온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입니다.

일방적인 인원 감축은 만 6천 노조조합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병천(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부위원장) : "노조와 함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노동자들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구조조정 방식은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대의 임금 인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요구라며 노조도 경영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4조 원이 넘는 채권단 지원을 받는 대신, 3천 명의 인원 감축과 함께 임금을 동결하고 쟁의 행위도 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는데,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조현우(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정책실장) : "회사가 정상화되기 위해서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은 최선을 다해서 하겠지만, 노동조합이 받아들일 수 없는 뭔가를 요구한다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금속노조 등도 총파업을 거론하는 등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수조원대의 누적된 부실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업계가 노조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정윤섭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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