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에 다 있다? 아파트 주변 상인들 '울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아파트 편의시설 정말 다양합니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은 기본이고 목욕탕에 손님이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인데.
이 때문에 인근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아파트엔 성인용뿐만 아니라 유아용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한강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체력단련장도 있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는 시중보다 싸게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모두 입주민 전용 시설입니다.
손님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거나 각종 모임을 열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따로 지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김종대/분양소장]
"주로 연말 송년 모임과 친구, 직장, 가족모임, 돌잔치까지 많이 하지만 주로 연말에 이용이 집중돼 있습니다."
실내체육관에 물놀이터까지, 분양 아파트마다 편의 시설 경쟁은 치열합니다.
[이정인/분양담당자 ]
"어린이 물놀이터라든가 단지 조경에 신경을 많이 썼고, 퇴근 후에 내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체육관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대단지가 들어서 매출이 늘 거라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상권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인근 목욕탕]
"여기 살던 분들이 아파트로 (분양받아서) 이동을 하니까 (손님이) 줄 수밖에 없죠. 가까운 데서 하지 여기까지 굳이 올 일이 없잖아요."
분쟁도 늘고 관련 민원도 빗발쳤는데 최근 정부는 "영리 목적 없이 입주민 복지를 위해서라면 카페나 음식점 영업 신고는 필요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식음료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은 더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변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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