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퀵후크, 심수창 3이닝 2실점 교체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또 선발투수를 퀵후크했다. 우완 심수창이 3이닝 42구 만에 내려간 것이다.
심수창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 첫 등판 이후 24일 잠실 두산전을 거쳐 이날까지 2연속 4일 휴식 선발등판을 갖고 있는 심수창은 투구수 42개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삼성 1번 배영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 유도한 뒤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6개로 1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에는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 아웃, 아롬 발디리스를 루킹 삼진, 이영욱을 2루 땅볼로 연속 범타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김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배영섭을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1루 주자 김재현을 견제 아웃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최고 141km 속구(14개)보다 포크볼(20개) 슬라이더(7개) 커브(1개) 등 변화구 비중이 높은 투구였다.
그러나 4회 선두 백상원에게 좌전 안타,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가 되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리곤 곧장 투수 교체를 알렸다. 김성근 감독이 또 한 번 선발 퀵후크를 단행한 것이다.
2연속 4일 휴식을 취했지만 투구수는 42개에 불과했다. 심수창이 마운드에 내려갈 때 관중석 일부에서는 김 감독의 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경기 전 예고대로 불펜 총동원을 시작했다.
전날 대전 KIA전에서 1⅔이닝 23구를 던진 박정진이 투입됐다. 그러나 연투에 약한 박정진은 최형우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삼성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심수창은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에서 2.25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