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운호 법조 브로커, 검사장과 '스폰서 관계' 의혹

이종원 2016. 4.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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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 법조 브로커가 검사장 출신 변호사와 고교 동문일 뿐만 아니라, 이른바 '스폰서 관계'였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브로커는 평소 주변에 방송인이나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정운호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검사장 출신 H 변호사가 지난 2011년 지인 2명과 함께 한 저녁 자리.

그런데 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다름 아닌 정 대표의 측근이자 브로커로 지목된 '이 모 씨'였습니다.

H 변호사는 일행들에게 이 씨를 소개한 뒤 자리를 떴고 이 씨는 일행의 2차 술자리의 비용을 책임졌습니다.

이 씨와 고등학교 선후배지만 특별한 친분은 없었다던 H 변호사의 해명과 배치됩니다.

더구나 당시 H 변호사는 '현직 검사장' 신분.

그때부터 이른바 '스폰서'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법조계 인사는 이 씨가 H 변호사와 무척 가깝고 잘 모시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YTN은 의혹에 대해 H 변호사는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H 변호사는 지난 2011년 검찰을 떠난 뒤 한때 연 매출이 9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굵직한 형사 사건을 도맡았습니다.

또 정 대표가 과거 검찰 수사에서 2차례 무혐의 처리를 받은 것도 이런 '전관' 때문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 선 브로커 이 씨는 재력을 과시하며 연예계까지 인맥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씨는 시가 6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며 유명 중견 탤런트 A 씨와의 저녁 자리에 주변 사람을 불러 모았고,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B 씨와 여배우 C 씨와는 이른바 '스폰서 관계' 가 될 수도 있었다고 떠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B 씨에겐 용돈으로 5백만 원을 주고 어머니 선물로 고급 샴페인 세트를 줬다거나, 경기도 모처에 있는 별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과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운호 대표의 측근 브로커 이 씨가 법조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발을 넓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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