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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전월세전환율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9 18:00

수정 2016.04.29 18:00

보증금 낮을수록 부담 더 높아
1분기 서울 전월세전환율 하락

1.4분기 서울시내 주택의 전월세 반면 보증금이 적고,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소형 주거공간은 여전히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분기 전월세 전환율이 5.2%로 지난해 4.4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0.5%포인트 줄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올 1월~3월까지 서울 전 지역의 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6.83% △용산구 6.82% △동대문구 6.81%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반면 양천구가 5.5%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82%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5.84%로 가장 낮았다. 주택유형별로는 도심권의 단독다가구가 8.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남권의 다세대연립(5.57%)은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세 보증금 금액에 따른 차이도 컸다. 보증금이 △1억원 이하 7.1% △1억 초과시 5.4%~5.7%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보증금 1억원 이하의 주택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 임대인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7%로 지난해 4분기(6.5%)보다 소폭 올랐다. 동남권이 가장 낮은 5.9%로 나타났으며 동북권은 지난 4분기보다 상승해 가장 높은 7.0%를 기록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보증금이 적거나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높다"며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서민에게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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