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열정 가득' 여자 배구 트라이아웃 참가자들, "한국에서 꼭 뛰고 싶다"

김민경 기자 2016. 4.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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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에서 꼭 뛰고 싶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29일(이하 한국 시간) 2016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째 연습 경기가 열렸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은 4개 구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함께했던 에밀리 하통과 레즐리 시크라와 재계약을 결정해 30일 열리는 드래프트에는 나머지 4개 구단만 참여한다.

지명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선수는 캐나다 국가 대표면서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타비 러브(25, 라이트)다. 러브는 독일 슈베린SC 소속인데, 팀 일정 때문에 하마터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할 뻔했다. 러브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저를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열심히 해 줘서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인터뷰에 응하는 타비 러브 ⓒ KOVO

러브는 "와서 보니까 저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제가 가진 기량을 다 보여서 꼭 드래프트 때 지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장점을 꼽아 달라고 하자 "큰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공격, 그리고 블로킹이 장점이다. 저는 서브나 수비도 재능이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성장의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러브는 "제 나이를 봤을 때 한국 리그에서 뛰면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25살인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고 싶었다"고 했다.

트라이아웃 '재수생' 알래이나 버그스마(26, 라이트)는 "사실 지난해 지명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 저는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믿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꼭 한국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버그스마는 지난해 한국 리그를 밟지 못한 대신 중국과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두 리그 다 제 경험에 도움이 됐다. 중국은 리그가 치열해서 저 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고, 경기가 정말 치열해서 많이 배웠다. 지난해 아시아 리그에서 뛴 경험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 달리 산타나(왼쪽), 매디슨 킹던 ⓒ KOVO

푸에르토리코 국가 대표 달리 산타나(21, 레프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달리는 "한국 리그에 대해서 많이 들었다. 정말 프로다운 리그이고 운영을 체계적으로 잘한다고 들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저를 계기로 (푸에르토리코) 후배들이 앞으로 트라이아웃에 올 기회를 열어 줬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매디슨 킹던(23, 라이트)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호평을 얻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힘이 있고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엘리트 레벨 선수들이 많이 온 거 같다"며 기쁜 마음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고 있다.

매디슨은 지난해 V리그에서 뛰었던 에밀리와 시즌 도중 방출된 테일러 심슨(전 흥국생명)과 친한 사이다. "친구들한테 한국의 좋은 점들을 많이 들었다"며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 전에 많은 의견을 물었다고 했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MVP로 뽑히고, 통합 우승을 한 경험이 한국에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2016 여자 프로 배구 트라이아웃 참가자 인터뷰 ⓒ KOVO, 편집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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