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에스병원, 30일 림프부종 환자 치유 기념 '이구동성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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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30일 오후 6시 연세에스병원 4층 강당에서 시행하며 림프부종 환우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엔 림프부종과 35년간 싸우던 미국의 로지앤 레인워터 스미스 여사(54)가 한국을 방문,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그는 심 병원장과 페이스북으로 2년간 인연을 맺어왔다. 심 병원장은 "스미스 여사 등 림프부종 환우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는 선물로 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웃었다.
음악회는 합창, 플롯, 바리톤, 하모니카, 가야금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돼 환자와 병원 식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미국인 환자들도 화답할 예정이다.
심영기 병원장은 하지정맥류, 림프부종 등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던 사각지대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앞장서온 1세대 의사다. 하지정맥류를 간단히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이 방면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게 됐다. 현재는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림프부종을 개선하는 '림프배액법'을 개발, 시술 후 모든 환자에서 부종이 80~120% 감소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이번에 수술받은 로지앤 여사의 경우 18세부터 오른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붓기 시작, 왼쪽 다리와 비교했을 때 3~4배 이상 부피가 커졌다. 하지만 수술 후 2주 정도 흐르며 부피가 60% 정도 줄어 점점 정상 다리에 가까워진 상태다.
그는 평소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없었지만, 귀국 시 지팡이를 심 병원장에게 선물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심 병원장은 "향후 1년 정도 부기가 빠지며 정상적인 다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미스 여사는 "미국에서 50명 이상의 의사를 만났지만 35년간 호전된 적이 없다"며 "멀리 한국에서 증상을 고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심영기 병원장은 "림프부종을 아직까지 불치병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 사회적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환자들의 마음이 위로받고 림프부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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