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4곳 추가.. "도전하겠다" 롯데·SK·현대百 반색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서울 시내 면세점이 4곳(대기업 3, 중소·중견 1) 추가되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의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신규 특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현대백화점그룹도 역삼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신규 특허에 도전한다.
관세청은 29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특허를 대기업 3곳,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입찰은 1곳을 추가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쇼핑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특허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개선안을 마련한 뒤 5월 말이나 6월 초에 특허 신청 골고를 낼 계획"이라며 "공고기간은 종전대로 4개월이며, 2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난해두산과 신세계에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내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면세점은 오는 11월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월드타워점은 오는 6월말, 워커힐면세점은 오는 5월 16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아야 한다.
롯데와 SK, 현대백화점 등은 신규 특허에 대한 강력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 발표 후 입장자료를 내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한류 바람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각 국의 면세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루 빨리 특허공고가 이뤄져 6월말 예정인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4년 간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한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특허를 반드시 따내겠다"며 "이를 통해 관광산업발전, 일자리 창출,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고가 명품 브랜드 유치 능력이 있는 현대백화점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재도전하겠다"며 "무역센터점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라고 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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