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사람이다" 컵스 포수, 아리에타 두둔

김건일 기자 2016. 4.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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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아리에타의 홈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52⅔이닝에서 끝났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 컵스)가 안방에서 52⅔이닝 만에 점수를 허용했다.

아리에타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아리에타는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그 전체에서는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과 공동 1위다.

아리에타는 5-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밀워키 리드오프 조나단 빌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알렉스 프레슬리에게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홈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52⅔이닝에서 끝났다.

아리에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레이 허버트가 1962년 시즌과 1963년 시즌 홈 구장 코미스키 파크에서 세운 5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을 1⅔이닝 남겨 두고 고배를 마셨다.

아리에타는 지난해부터 직전 경기였던 22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노히트게임을 달성하기 전까지 48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또 6회 수비를 앞두고 저스틴 그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치면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24경기에서 끝냈다.

조 매든 감독은 "매번 완벽할 수 없다"며 아리에타를 감쌌다. 이날 아리에타와 짝을 맞춘 컵스 포수 데이비드 로스 역시 "아리에타도 사람이다"고 두둔했다. 올해 나이 39세 베테랑인 로스는 2006년 그레그 매덕스의 개막 5연승을 이끈 적이 있다.

아리에타를 상대한 세 차례 모두 출루 성공과 함께 기록을 끝낸 득점까지 올린 빌라는 "아리에타는 노히트게임을 만든 투수 아닌가. 모든 공에 타격할 준비를 했다"면서 "공 하나하나에 엄청나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컵스는 이날 경기까지 아리에타가 선발 등판한 18경기를 모두 이겼다. 종전 호세 콘트라테스가 2005년과 2006년 화이트삭스 시절 기록한 17연승을 뛰어넘는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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