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수민족 반체제 작가·교수 가족들도 삼엄한 감시

2016. 4.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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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반체제작가 웨이써 (RFA 사진 캡처)
베이징의 인권 운동가 후자가 일함 토티 전 교수의 아들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FA 사진 캡처)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이 티베트 반체제 작가 웨이써(唯色)와 위구르족 반체제학자 일함 토티(46) 전 중앙민족대학 교수의 가족들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웨이써는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25일 역시 반체제작가인 남편 왕리슝(王力雄)과 함께 가택 연금 조처를 당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베이징을 방문 중인 미국 비정부기구(NGO) '히말라야 기금' 대표단이 웨이써와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가택 연금했다.

웨이써는 "히말라야 기금 대표단이 가택 연금 소식을 듣고 우리 집을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기금은 티베트에서 학교를 지어주고 의료 전문가들을 양성하며 교육·보건에 재정 지원을 하는 한편 전통문화와 환경 보호를 지원하는 미국의 NGO이다.

웨이써는 블로그 '보이지 않는 티베트'에 시와 역사연구 등에 대한 글을 올려 외부 정보가 통제된 티베트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해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그의 남편 왕은 티베트인의 운명과 문화혁명 당시 티베트에서 자행된 대량 살상을 그린 '천장(天葬)'등 여러 편의 반체제 소설을 썼다.

한편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토티 전 교수의 가족들은 베이징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역시 가택 연금을 당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인권 운동가 후자(胡佳)는 토티의 부인 구젤누르가 공안의 삼엄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티 전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노벨 인권상으로 불리는 국제 앰네스티(AI) 마틴 에널스상’의 최종 후보에 지명돼 인권운동가들의 축하를 받았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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