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사전주문 쇄도" vs "게임체인저 되긴 역부족"

황윤정 기자 입력 2016. 4.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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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자동차의 모델 3 세단.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자사의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가 중국에서 핵심 판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한데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재차 확신하고 나섰다.

홍콩의 유력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테슬라의 부대표인 로빈 렌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의 모델3의 사전 예약 주문에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달 초 전기차의 대중화를 겨냥해 만든 모델3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 후 40만대 이상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모델3의 가격은 3만5000달러(4000만원)에 책정돼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모델3의 사전 예약을 위해 8000위안(140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렌 부대표는 “테슬라의 임무는 전 세계에 전기차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 목표는 중국 없이 절대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모델3의 성공을 지나치게 낙관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컨설팅업체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장유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델3의 유용성에 비해 여전히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지는 몰라도 모델3이 중국 시장의 ‘게임 체인저’(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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