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짜 영입' 잉스 보상금 역대 최고액

김정용 기자 입력 2016. 4. 29. 10: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3억원, 스터리지가 세운 기존 기록의 2배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대니 잉스(24)에 대한 보상금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지불하게 됐다. 판결에 따르면 보상금은 8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과 번리는 보상금 액수를 합의하는데 실패해 법원의 판결에 따라야 한다. 잉스는 번리와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 24세 이하 선수가 계약 만료 후 팀을 옮길 경우 새 소속팀이 전 소속팀에 훈련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발생했다. 양측은 올해까지 보상금 액수를 합의하지 못했다.

보상금은 650만 파운드와 다양한 부가 항목에 따른 옵션 150만 파운드로 구성된다. 번리는 잉스가 추후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을 권리도 얻었다. 2011년에 번리로 잉스를 이적시킨 본머스는 20만 파운드(약 3억 3천만 원)를 받는다.

보상금 최고액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09년 다니엘 스터리지가 맨체스터시티를 나와 첼시에 입단할 때 발생한 350만 파운드(약 58억 원)였다. 스터리지가 2013년 첼시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 추가 금액이 발생해 스터리지의 최종 보상금은 830만 파운드(약 137억 원)가 됐다. 잉스의 최종 보상금도 앞으로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볼드윈 번리 회장은 "이적료가 아닌 훈련 보상금으로 전례 없는 금액이다. 기존 기록의 두 배에 가깝다. 대니의 성자에 번리가 기여한 바에 걸맞다고 우리가 느낀 금액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 측은 "잉스가 제반 과정을 마무리짓고 리버풀에서 길고 성공적인 경력을 바라보며 전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잉스는 2013/2014시즌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에서 20골, 2014/2015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한 유망주 공격수다. 리버풀 이적 후 초반에 준주전급으로 기회를 받으며 5경기 2골을 기록했으나 10월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윌셔, '맨유 레전드' 이미지로 아스널 팀킬...퍼거슨 1승 추가
유벤투스, 다섯 번째 우승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
[영상] 리버풀 선수단 버스 공개! 머지사이드 더비 후 풋볼리스트 직촬!
아스널 레전드, "벵거 떠나기 위해선 대안 있어야"
[공식 성명] 3년째 세월호 추모한 맨유...역시 '국민 클럽'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