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이슈] 훔멜스, BVB에게 또 다시 '아픈 기억'되나

윤경식 기자 2016. 4.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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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마츠 훔멜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로써 도르트문트 팬들은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팀 주축을 바이에른으로 보내야 하는 씁쓸함을 삼켜야 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훔멜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하게 됐다. 본인 스스로 바이에른으로 떠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아직까지 바이에른의 정식 제의는 없었다"고 해 훔멜스 스스로 바이에른으로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 바이에른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현재 그의 아버지,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이 뮌헨이 거주하고 있고 훔멜스 역시 바이에른에서 뛴 경험이 있어 뮌헨으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가 크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원해 보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그의 행선지가 바이에른이라는 사실에 그를 향한 도르트문트 팬들의 시선은 고울 수가 없다. 이미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를 바이에른으로 보낸 도르트문트다. 여기에 훔멜스까지 보낸다면 도르트문트는 각 포지션에 걸친 핵심 자원을 고스란히 바이에른에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독일 `자이트 온라인`은 "그가 우승 타이틀에 대한 열망 역시 강하기에 바이에른을 원원하고 있다"고 해 그가 바이에른 이적을 원하는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훔멜스가 이적을 결심한 타이밍 역시 문제가 된다. 바이에른 이적으로 가장 크게 비난받은 괴체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의 승점차가 25점일 당시였다. 하지만 훔멜스가 발표한 시점은 고작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의 승점차가 7점 차인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 "고작 승점차가 7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가 집권하게 되는 불확실한 미래의 바이에른에서 그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현재 토마스 투헬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칠 팀으로 다시 올라선 모습이다.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훔멜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가 도르트문트의 상대편에 선다는 사실은 이미 2명을 보낸 도르트문트 팬의 입장에서는 쓰디 쓴 약을 삼키는 것과 같다"며 훔멜스의 이적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올 것이라 전했다.

이처럼 도르트문트 팬들은 또 다시 쓴 약을 삼켜야만 하는 걸까? 과연 시즌이 끝난 뒤 훔멜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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