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이창명 휴대폰 기록 복원 수사.."가중처벌 가능성도"

강경윤 기자 2016. 4.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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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창명의 휴대전화기에 남아있는 정보 기록을 복원해 수사를 진행한다.

최근 영등포 경찰서 교통과는 이창명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기를 입수, 지난 20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벌어진 사고 당시와 그 이후의 이창명의 행적을 역추적하는 이른바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란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 기계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했어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정 기간 내 정보를 복원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창명이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관의 연락에 “모르는 차랑이다. 후배가 운전했다.”며 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며, 이후 조사에서 “휴대전화기 배터리가 없었다.”고 진술하는 등 경찰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하거나 시간을 끌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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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이창명이 사고 이후 전화, 문자 메시지, SNS 사용 기록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간의 행적을 역추적해 의도적인 범행 은폐의 시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창명은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가중 처벌될 가능성도 높다. 법무법인 양재의 김용민 변호사는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가중처벌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범행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 점은 충분히 양형에 좋지 않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만 동종전과가 없을 때 법원에서 선처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사고 20시간 만에 경찰조사에 응한 이창명에 대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전 이창명이 소주 1병과 맥주 1잔을 마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창명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면허 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출연 중이던 KBS ‘출발드림팀2’에서 하차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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