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이후는 SW"..美개발자회의서 강조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례 콘퍼런스를 통해 소프트웨어(SW)를 통한 회사의 미래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고 사장은 27~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에서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 이라며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와 접목해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관문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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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삼성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틱 클라우드는 다양한 IoT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IoT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언어로 만들어졌다.
올해 초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칩 형태의 IoT 개발 플랫폼 ‘아틱’의 상용화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첫 화면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 허브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스마트TV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뷰 SDK’를 공개했다. 또한 앱 개발 시 별도의 추가 코딩 없이 타이젠이 아닌 다른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 TV에서도 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토스트(TOAST)’도 선보인다.
주요 파트너들에게만 제공해오던 스마트 TV에 특화 결제 솔루션인 ‘삼성 체크아웃 온 TV’ 를 개발자들에게 개방했다.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플래그십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ㆍ태블릿ㆍ기어 S2등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을 교육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미국, 아르헨티나, 한국 청소년 총 100여명을 이번 콘퍼런스에 초청해 이들이 창작한 보건, 홍수방지 등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한편, 전세계 개발자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고 사장은 이영준(12) 군 등 한국·미국·아르헨티나의 어린이·청소년 개발자들을 청중에게 소개하면서 “이들은 개발자 여러분들이 다 아는 것을 어린 나이에 이미 이해하고 있다”며 “바로 코딩이 미래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또 “스마트폰 이후 시대에는 웨어러블, VR, 결제시스템 ‘삼성 페이’, 스마트카 솔루션 ‘커넥트 오토’, 가정용 기기 등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미래의 전화기는 새로운 경험으로 가는 통로”라고 언급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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