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나경원 "박지원, 새정치 아닌 올드 스타일"

2016. 4. 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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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 한수진/사회자:
 
어제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이 시간에 모실 분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아직 출마 선언은 안 하셨죠. 직접 모셔서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 수도권이면서 여성 최다선 의원인 나경원 의원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나경원 의원님?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가장 궁금한 것부터 여쭤볼께요. 원내대표 출마하시는 겁니까?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아직 여러 가지 조율 중입니다. 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화합하는 모양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서요. 여러 가지 조율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정도 마음은 결정하셨는데 출마 선언만 남은 거 아닙니까?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유불리의 문제나 이런 게 아니라요. 정치라는 것은 그 과정 자체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당내의 화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여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에서 조율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민의당에서는 일찌감치 지도부를 구성했어요,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만 세 번째 하시는 것 아니겠어요. 정치의 신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정치의 신이다 하는 박 의원을 대적할 만한 대항마가 원내대표가 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새로 원내대표 되신 박지원 의원님 늘 그런 말씀을 달고 다닐 정도로 탁월하신 분이긴 한데요. 저는 이번 총선 과정을 보면서 여러 가지 민심 표현이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정치가 너무 거래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은 것. 정치인들끼리 나눠먹고 정치인들끼리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보면 예전 정치에는 좋으실 텐데 지금 현재 국민이 원하는 정치에는 꼭 맞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정치인들이 어떻게 보면 이번 민심이 저희 당도 그렇고 뭔가 우리끼리 나눠 먹는 것 같은 것 이런 거에 대해서는 싫다. 조금 더 국민과 소통하고 진심을 담아서 해라. 이런 메시지가 아닌가 그래서 또 3당도 만들어주시고 이런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20대는 새로운 정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제가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원내대표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그렇게 답변을 주시니까 혹시 박 의원께서도 그런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앞으로 20대 국회를 맞는 정치 행보를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구정치다 새정치다 이렇게 말씀드릴 건 아니고 그러나 박 의원님에 대해서는 워낙 오래 전부터 정치를 하셨기 때문에 좀 올드스타일 아니시냐 이런 이야기죠.
 
▷ 한수진/사회자:
 
그건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웃음)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웃음)
 
▷ 한수진/사회자:
 
유기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박계 단일 후보냐 이걸 두고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저희 그런 이야기 이제 그만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계파에 이름이 나오는 건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청와대에서도 대통령 뜻 아전인수하지 말라 이런 뜻을 밝혔다고 하던데요. 한선교 의원은 무슨 명분으로 친박 단일후보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자꾸 그거 말씀하라고 그러시는 게 자꾸 싸움 붙이시는 것 같아서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현실적으로 아직 계파 갈등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제가 아까부터 초반에 조금 더 조율하겠다 이런 말씀이 제가 쉽게 하겠다 안 하겠다 나서지 않는 이유가요. 그런 겁니다.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계파가 어디를 민다. 계파에 기대거나 이런 모습을 경선에 모습이 비쳐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모습이 없었으면 이번 경선 과정에서 그게 저의 바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비대위 체제를 조금 길게 끌고 가서 최대한 늦게 하자 하는 얘기도 당내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도 지금 비대위 성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그리고 그 성격에 따라서 전당대회를 늦추자, 빨리하자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비대위를 가지고 마냥 늦출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전당대회 시기를 그것이 비대위를 연말까지 가져가거나 이럴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비대위를 새롭게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분들은 원내대표 업무의 과중함 그리고 우리가 총선 끝나고 나서 반성과 쇄신의 방향이라도 정해서 새로운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비대위 외부 영입이 나오는데요. 저는 마냥 늦추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전당대회만 준비하는 비대위로 감으로써 원내대표가 그런 원내대표 본래 업무하고 통상의 전당대회 준비만 하는 것으로 한 달을 보내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두 가지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적어도 원내대표 말고 총선에 대한 평가와 쇄신의 방향을 정하는 그런 비대위원장의 업무를 주면서 외부에서 영입해오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어차피 저희가 쇄신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새롭게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당 지도부가 들어와서 또 쇄신위를 꾸리느니 우리가 늘 사실은 그러한 노력을 해왔었던 것도 있었는데 이게 비대위원장이라는 건 다른 게 아니라 지도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당무를 보는 걸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통상의 당무는 원내대표가 진행을 하고 쇄신위원회를 하나 구성해서 쇄신위원회 또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위원회의 위원장을 외부에서 명망가를 모셔와서 그 분이 전당대회에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는 것과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쇄신 작업에서 쇄신작업을 마무리하게 하는 그런 방법도 또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방안도 제안하시는 거고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 한수진/사회자:
 
원내대표가 된다면 전대에서 선출될 대표가 누가 되느냐도 중요할 건데요. 이정현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 밝혔고 최경환 의원도 고심 중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친박계 당대표 괜찮겠습니까?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웃음) 친박계냐 비박계냐 그러한 것도 새로운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현재로는 친박계는 여러 가지로 친박을 앞세워서 뭘 하는 건 자제해달라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전당대회에서 또 다시 친박 비박 이러한 싸움이 안 나게 화합형으로 전당대회 치르게 하는 것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든 당내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으로 당청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도 원내대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수평적 당청 관계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에서 노력하는 만큼 청와대에서도 적극적으로 따라줘야 할 것 같은데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저는 정말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청 관계에 있어서는.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얼마 전 대통령께서 수레의 두 바퀴 말씀을 하셨던데 저는 당과 청와대 둘의 두 바퀴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수평적 누구나 하는 말인데 그 수평적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그건 끊임없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긴밀한 소통 그 가운데서 긴장적 협력 이러한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내대표 되신다면 첫 번째로 어떤 일을 꼭 하고 싶으세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제가 보니까 원내대표 되는 분은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원구성 협상이겠죠.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그건 당연히 중요한 일이죠.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너무 당내 화합 이런 건 당연한 이야기고요. 그렇게 해야 하고 실무적으로 말씀드리면 원구성 협상을 해야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변하면 돌팔매 맞더라도 협력하겠다 이런 말 하면서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 이런 말 하지 않았습니까?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대통령이 변하면 제가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역시 예전 스타일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 한수진/사회자:
 
올드 스타일이다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국회의장은 저희가 2000년에 치러진 16대 국회 구성을 보면 DJ 정권 말기에 치러졌죠. 2000년이니까. 그때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었습니다. 과반수를 훌쩍 넘었죠. 그때도 DJ 정권의 국정운영의 안정 운영을 위해서 처음 전반기에는 양보를 해드렸어요. 국회의장을. 그리고 후반기 때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실질적으로 2002년에 새로운 대선이 치러지니까 저희가 그때는 한나라당이 의장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역대 역사를 보면 국회의장이라는 것이 여소야대가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국정 운영을 위해서 사실은 제1당이 꼭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국회의장직을 여당이 해왔던 경우가 오히려 원칙이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사실은 대통령이 변하면 그런 조건에 붙일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과거에 역사를 보면 1당이라고 해서 국회의장을 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참작해서 우리가 논의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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