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아리에타, 대기록 코앞에서 무산

2016. 4. 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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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 컵스)가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남을 만한 대기록 2개를 코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리에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뽑은 팀이 7-2로 이겨 아리에타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전승의 신바람을 냈다. 컵스도 16승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물론 리그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리에타로서는 기록 두 개가 무산됐다.

직전 경기(22일 신시내티전)에서 생애 두 번째, 올 시즌 MLB 첫 노히트 경기를 달성한 아리에타는 이날 1회 1사 만루에 몰리는 등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카터와 뉴웬하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정감을 찾은 아리에타는 2회부터 4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차분히 0의 행진을 만들어갔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땅을 쳤다. 2사 후 비야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도루로 2루를 허용했다. 이어 프레슬리에게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아리에타는 후속타자 브론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흐름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실점은 아니었지만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아리에타는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리글리필드 52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단일 구장 최장 연속 무실점 기록은 레이 허버트(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962년과 1963년에 걸쳐 코미스키 파크에서 기록한 54이닝이었다. 아리에타는 고지를 1⅓이닝 남기고 기록을 중단해야 했다.

여기에 이전 경기 노히터에서 119개의 공을 던진 아리에타는 이날 많은 볼넷 탓에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실패, 5이닝까지 92개의 공을 던지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아리에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6이닝 고지를 밟지 못해 이 기록도 깨졌다. 무리한다면 6회에도 나설 수 있었지만 컵스 벤치는 무리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1967년부터 1968년에 걸쳐 밥 깁슨이 달성한 26경기였다. 아리에타의 기록은 역대 3위로 남게 됐다. 아예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다만 무결점 피칭은 이어지고 있다. 아리에타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1.00이다. 최근 25경기 평균자책점은 0.89에 불과하고, 이 25경기에서 컵스는 23승을 쓸어담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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