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굿미블' 이진욱♥문채원, 복수도 시작 로맨스도 시작

김하진 입력 2016. 4. 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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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굿미블’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14회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스완(문채원)은 아버지인 백은도(전국환)를 찾아가고, 백은도는 주변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스완이 자신의 딸임을 소개한다. 회장을 뽑는 자리에서 차지원(이진욱)은 민선재(김강우)의 5년 전 악행들을 발표하며 투표장을 뒤집어 놓는다. 윤마리(유인영)는 선재에게 기습적으로 이혼을 통보하고, 선재는 마리에게 매달리지만 마리는 선재를 용서하지 않는다. 지원은 백은도의 집에 잠입하고, 그 안에 있는 스완에게 손을 내민다.

리뷰
지원과 스완의 사랑은 무텅(이원종)에겐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그런 일이다. 조강지처마냥 스완을 질투하고, 질투라는 감정을 귀엽고 재밌게 표현하는 무텅. 무텅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누구보다 큰 감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 한편으로는 그 어떤 삼각관계보다 스완-지원-무텅의 러브라인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렇게 당하고도 본인에 대한 걱정보다 오빠 지원에 대한 걱정이 큰 차지수(임세미). 두 사람의 우애는 보기 좋지만, 자신을 희생해서까지 오빠를 지키려는 지수의 말과 행동은 복선을 까는 듯이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보다 지원을 아끼는 지수가 지원의 병명을 알았을 때, 어떤 희생을 하게 될까. 지수는 어떻게 희생하며 오빠인 지원을 돕게 될까. 불행을 암시하는 지수의 행동 앞에 보는 시청자는 안타깝다.

순정파 여주인공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스완의 위치가 바뀌었다. 쓰레기와 같이 취급을 받던 스완이 부자 백은도의 딸 백은영으로 변신한 것. 행복을 위해선 자신의 노력하는 수 밖에 없었던 스완이 드디어 자신의 행복을 위해 힘써줄 후원자가 생겼다. 그러나 기대한 바와 같이 잃어버린 딸을 만난 눈물의 재회 장면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딸인 스완을 방패막이으로 자신의 사업에 이용하는 나쁜 아버지만 존재했을 뿐이다.

냉혈한 사업가에서 따뜻한 아버지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백은도. 자신을 찾아온 스완에게 그는 곧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선재에게 사연이 있듯 백은도라는 캐릭터도 어떤 사연이 존재하는 것일까. 오로지 악한 줄로만 알았던 백은도라는 캐릭터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하기도 잠깐. 스완을 이용해 지원에게 대항하는 백은도의 모습은 제고해볼 가치도 없다. 역시나 평면적인 악역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백은도. 그 많은 회상장면을 봤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진짜 스완의 아버지가 맞는지도 의심된다. 스완의 머릿속이 어지러워진 지금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지원의 존재는 빛과도 같다. 헤맸으나 결국 또 손을 잡는 두 사람. 복수에 이어 이제 본격적인 로맨스도 시작될 낌새가 보인다.

5년 전 불행의 시작이었던 가스개발입찰서류. 지원은 가장 처음 선재와 어긋난 그 날부터 차근차근 되짚으며 복수를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선재. 그리고 지원에 이어 마리는 빠르게 행동했다. 지금 선재에게 있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은 마리와의 이혼일 터. 여기저기서 동시에 공격당하는 선재가 불쌍하지 않은 이유는 이 모든 일이 선재 본인이 자처한 것이기 때문이다. 5년 전 지원의 아버지 입에서 나온 말들을 마리에게 그대로 되돌려 듣는 선재. 남에게 불행만 안기던 선재의 마지막이 궁금해진다.

수다 포인트
-그림을 미대생 급으로 잘 그리는 지원. 그림에 명암 넣은 솜씨가 장난 없네요.
-너무나 매력적인 사표를 커피로 바꿔주는 회사.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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