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美언론도 깜짝 놀란 박병호 역풍 홈런

2016. 4. 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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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5개 중 3개가 비거리 440피트 이상

현장에서 취재한 美 기자도 감탄

[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조인식 기자] 맞바람을 이기고 130m를 넘게 날아가 중앙 관중석 2층 하단벽에 맞고 떨어진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에 미국 언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는 6회말 5-6으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조시 톰린을 상대로 때린 이 홈런은 441피트(134.4m)나 비행했다.

맞는 순간 낮고 빠른 속도로 내야를 통과해 이내 중견수 머리 위로 날아간 타구에 클리블랜드의 중견수 타일러 네이퀸도 금방 포기했다. MLB.com에 의하면 이 타구의 속도는 107마일(약 172.2km)에 달했고, 발사각은 24도였다. 다시 봐도 정말 낮고 빨랐다.

ESPN이 측정한 박병호의 시즌 5호 홈런 비거리는 MLB.com보다 조금 더 길었다. 445피트(약 135.6m)였고, ESPN은 이 홈런과 관련된 정보들을 담은 그래픽에 ‘박병호의 엄청난 파워’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그의 홈런 5개 중 3개가 440피트 이상 뻗어나갔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장에서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의 필 밀러 기자는 타깃 필드에서 이 홈런을 보고 “놀라웠다. 바람이 강해서 그렇게 멀리 갈 줄은 몰랐다. (바람이) 좌익수, 중견수 쪽에서 홈 플레이트 방향으로 불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한 밀러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박병호와 인터뷰를 하자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는지부터 물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잘 맞았기 때문에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바람은 느끼지 못했다”고 간단히 답했다. 아마도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nick@osen.co.kr

[사진] (위)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아래) 4월 19일(현지시간) 타깃필드의 재키 로빈슨 데이 행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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