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리뷰] '로페즈 극적골' 비야레알, 리버풀에 1-0 승..결승행 청신호

유지선 기자 2016. 4. 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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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비야레알이 리버풀을 상대로 안방에서 값진 승전보를 울리면서 유로파리그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다.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활짝 웃은 비야레알이다.

비야레알은 오는 29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안방에서 승리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던 채 2차전 원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선발 라인업] 피르미누, 최전방...비야레알은 `솔다도-바캄부` 투톱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쿠티뉴와 피르미누, 랄라나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앨런과 루카스, 밀너가 배치돼 발을 맞췄다. 모레노와 투레, 로브렌, 클라인은 포배락인을 구축했으며, 골문을 미뇰렛이 지켰다.

이에 맞서 홈팀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바캄부와 솔다도가 투톱을 이뤘고, 수아레스와 도스 산토스가 좌우 측먼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브루노와 피나가 지켰으며, 포백라인은 코스타와 루이스, 베일리, 가스파르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센호가 꼈다.

[전반전] 조심스러운 리버풀, 안방서 선전한 비야레알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앨런이 측면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했고, 비야레알은 전반 10분 솔다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다. 리버풀은 상대의 탄탄한 수비벽에 가로막히자 앨런과 루카스가 차례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에 질세라 비야레알도 리버풀의 측면을 공략하며 응수했다.

비야레알은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리버풀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도스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미뇰렛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것이다. 미뇰렛이 가까스로 펀칭해 걷어냈지만, 리버풀 수비진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장면이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리버풀은 침착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전반 25분에는 밀너가 문전으로 한 번에 크로스를 찔러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비야레알은 도스 산토스가 공중볼 경합 후 착지과정에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전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쿠티뉴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비야레알도 전반 41분 솔다도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한층 더 뜨거워진 그라운드...그러나 팽팽한 0의 균형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쿠티뉴를 빼고 아이브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비야레알이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후반 초반 거세게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캄부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9분에는 솔다도의 패스를 이어받은 가스파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미뇰렛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버풀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후반 19분 밀너가 찔러준 패스를 피르미누가 아크 오른쪽에서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러나 피르미누의 슈팅을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이후 리버풀은 좌우 측면을 차례로 흔들면서 비야레알 수비진의 빈틈을 엿봤다.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자 비야레알은 후반 26분 도스 산토스를 빼고 카스티예호를 투입했고, 곧바로 솔다도를 빼고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양 팀은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지부진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로페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결국 비야레알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비야레알 (1): 로페즈(후반 47분)
리버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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