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연승, 반격의 시작 '초특급 불펜'

2016. 4. 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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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G 구원 ERA 2.30 당당히 1위  
벌떼 야구, 불펜 조기 투입 본격화

[OSEN=이상학 기자] 한화 반격의 시작은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급 불펜이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고,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불펜이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며 위기의 팀을 구하고 있다. 

한화가 지난 28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건 불펜 필승조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4회부터 박정진-송창식-윤규진-정우람-권혁이 릴레이 등판,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7연패를 끊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이 5명의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투입돼 역전승을 합작한 바 있다. 

올 시즌 한화 구원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리그 8위. 하지만 한화가 3승3패로 5할 승률에 성공한 최근 6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구원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뚝 떨어진다. 이 기간 리그 10개팀 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 도합 2승2세이브4홀드를 합작 중이다. 

권혁이 5경기에서 1승2홀드를 올리며 7⅓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고 있고, 빠르면 1회부터 투입되는 송창식 역시 4경기에서 승리·홀드·세이브는 없지만 6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페이스르 찾았다. 마무리 정우람도 4경기 2세이브에 5⅔이닝 탈삼진 9개 위력투. 

시즌 전체로 봐도 권혁이 팀 내 최다 13경기에서 순수 구원투수 최다 16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4홀드 평균자책점 3.24을 기록 중이고, 정우람이 9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1.35, 박정진이 11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65, 윤규진이 7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2.70. 

송창식이 11경기에서 승리·세이브·홀드 없이 1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8.20에 그치고 있지만, 벌투 논란이 있었던 13일 대전 두산전 12실점(10자책) 기록을 빼면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떨어진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최대 강점이 바로 최강 불펜이었다. 기존 박정진·권혁·송창식에 FA 정우람이 영입됐고, 윤규진도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지난 17일 윤규진이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필승조 투수들이 부담을 나눠가졌고, 불펜 투입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다. 

선발진이 초반부터 속절없이 무너진 탓에 한화의 최강 불펜은 강제 휴업해야 했다. 나오더라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헛심 쓰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선발진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자 강렬학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한화는 5회까지 리드한 4경기에서 3승1패, 7회까지 앞선 5경기에서는 4승1패를 거뒀다. 경기 중후반까지 리드하면 이길 수 있는 승리 공식이 완성됐다. /waw@osen.co.kr

[사진] 박정진-송창식-윤규진-권혁-정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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