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무섭지도 않나봐.. 파퀴아오를 납치하려 했다니

김승재 기자 2016. 4. 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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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 파퀴아오 납치계획 드러나

18년간 세계 복싱계를 지배한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사진)가 이슬람 무장 단체 '아부 사야프'의 납치 대상 리스트에 오른 것이 확인되면서 필리핀이 발칵 뒤집혔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7일 "아부 사야프가 파퀴아오와 그의 자녀를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며 "이들은 파퀴아오 납치뿐 아니라 수도 마닐라에 폭탄을 터뜨릴 음모를 꾸몄으나 테러 계획이 발각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퀴아오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간지 '인콰이어러'를 비롯한 필리핀 주요 매체들은 충격을 표하면서 아부 사야프 소탕책을 정부에 주문하는 등 이 소식을 톱기사로 다루고 있다. 아부 사야프는 최근 캐나다 관광객을 납치해 참수하는 등 필리핀 서남부에 근거지를 두고 민간인 납치·살해를 자행한 테러 조직이다. 이들은 파퀴아오를 납치한 뒤 체포된 조직원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복서로 그의 경기가 열리면 필리핀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을 선포할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파퀴아오는 지난 10일 은퇴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링을 떠났다. 그는 오는 5월 9일 필리핀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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