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빨간불'..성장률 2년만에 최저 추락(종합)
|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5%(연율)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의 1.4%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물론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도 0.6∼0.8%는 나올 줄 알았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나빴다.
문제는 미국의 성장률이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미국의 성장률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에도 미국의 경제활동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담겼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기업들도 투자를 꺼렸다. 1분기 민간투자는 3.5%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의 저하를 이끌었다. 에너지부문의 설비투자 감소폭은 86%에 달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수출 역시 2.6% 감소했다. 달러 강세가 미국 상품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개인들은 지갑을 닫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어들며 경제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전히 미국의 노동시장이 좋아지고 있고, 개인 수입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2.9%로 지난해 4분기의 2.3%보다 높아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2.6% 하락해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담당 짐 바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앞으로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기서 이러시면.." 크로스드레서, 무대 위에서 민망한 포즈로..
- '은교가 떴다'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접수한 그녀의 '완벽 S라인'
- '수원~광명 고속도로' 29일 개통..이동시간 20분 단축
- 허경영, 7억 롤스로이스 몰다 삼중 추돌사고..합의 지연
- 나흘간 황금 연휴 생긴다 정부, 내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 의결
- 노래방 도우미에 빠진 공무원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특종이다, 특종!" 빗자루로 교사 때린 학생들, 처벌 대신... [그해 오늘]
- `경영권 찬탈` 하이브-민희진 분쟁, 결국 수사기관 손으로[사사건건]
- [카드뉴스]2024년 5월 첫째 주 ‘띠별 운세’
- “묫바람 났다”…굿 값으로 거액 편취한 무속인,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