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리드에 멀티히트..차일목, 주연만큼 빛난 조연

김건일 기자 2016. 4. 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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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일목은 28일 KIA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멀티히트를 바탕으로 3-2 끝내기 승리에 힘을 실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주전 포수 차일목이 묵묵히 펼친 플레이는 한화에 값진 활약이다.

차일목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연장 11회 끝내기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로 맞선 연장 11회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차일목은 한승혁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끝까지 집중력 있게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정근우가 경기를 끝냈다.

차일목은 시작부터 끝까지 홈 플레이트 뒤를 지켰다. 선발투수 송은범에 이어 줄줄이 나온 투수 다섯 명 모두와 호흡을 맞췄다. 불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8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차일목은 최근 주전 포수 조인성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기회를 잡았다. 안정적인 리드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차일목이 리드를 잘해 준 덕분에 실점이 줄어들었다"고 칭찬했다. 투수들 역시 호투 뒤에는 "차일목이 잘 이끌어 줬다"며 공을 돌리고 있다.

타석에서 희생정신 역시 수비만큼 값지다. 차일목은 지난 21일 한화가 롯데를 9-5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한 경기에서 희생타 3개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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