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한화, 불펜 총동원으로 만든 첫 연승

입력 2016. 4. 28. 22:36 수정 2016. 4. 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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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불펜을 총동원한 끝에 시즌 첫 연승을 만들었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3-2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 26일 KIA전 4-2 승리에 이어 시즌 첫 2연승. 선발 송은범을 3이닝 2실점 만에 내리며 불펜을 집중 투입한 끝에 첫 연승에 성공했다. 4회부터 박정진-송창식-윤규진-정우람-권혁이 릴레이 등판, 불펜 필승조가 총동원돼 8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화는 전날(27일) KIA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투수들이 꿀맛같은 휴식을 하루 가졌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정우람도 나올 수 있다. 하루 쉬었으니 불펜투수 전부 대기 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2회부터 박정진과 송창식이 몸을 풀며 등판을 준비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2회 이범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이 없었다. 그러나 4회 선두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 교체를 알렸다. 

4회부터 필승조 박정진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박정진은 서동욱과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후속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1⅔이닝 23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5회 2사 2루에서는 우완 송창식이 올라와 브렛 필을 커브로 유인한 뒤 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송창식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2이닝 31구 1볼넷 2탈삼짐 노히트 투구로 안정감을 뽐냈다. 7회 2사 1루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우완 윤규진 역시 1이닝 18구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위를 뽐냈다. 8회 2사 1·2루에서는 마무리 정우람까지 2-2 동점 상황에서 투입됐다. 

정우람은 1루수 송광민이 파울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지만 흔들림 없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9회에도 박찬호-백용환-노수광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하며 득점을 차단했다.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연장 10회 1사 1루에서는 권혁까지 등장했다. 권혁은 필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 실책 때문에 이닝 종료 상황이 1,2루가 되어버렸다. 이범호를 고의4구로 걸리고 만루를 채운 권혁은 이성우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강속구로 3구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넘겼다. 

권혁은 11회까지 1⅔이닝 28구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역투. 한화는 연장 11회말 끝내기로 3-2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불펜 필승조를 모두 쏟아부어 귀중한 연승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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