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박태환 스승 "올림픽 꼭 보내고 싶다"

김형열 기자 2016. 4. 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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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박태환 선수가, 다시 한번 올림픽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동정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오늘(28일) 100미터까지 4종목 모두 올림픽 기준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 종목인 400미터에서는 올 시즌 세계 4위 기록을 세워 올림픽에 나간다면 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었습니다.

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박태환 :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오늘부로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부로 다 끝난 것 같아요. 제 손에서는 다 끝난 것 같아요.]

[노민상/박태환 전담 감독 : 제가 무릎을 꿇고라도 태환이를 꼭 올림픽에 보내고 싶습니다.]

스승 노민상 감독은 무릎까지 꿇고 선처를 바랐습니다.

박태환의 호소에도 대한 체육회는 여전히 박태환만을 위한 규정 개정은 할 수 없다며 단호합니다.

박태환 측으로서는 마지막으로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 CAS에 제소해 보는 방법이 있긴 한데, 자칫 대한 체육회와 힘겨루기로 비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CAS는 과거에 박태환과 비슷한 상황에서 선수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팀 레인/박태환 호주 전지훈련 코치 : 다른 나라의 규정처럼 대한 체육회도 박태환에게 리우에서 뛸 기회를 줘야 합니다.]

수영 팬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박태환이 이미 징계를 받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몸을 잘 만들었다며 올림픽 기회를 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규혁 KBC, 영상편집 : 조무환)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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