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리 딸 납치"..北, 가족 인터뷰 영상 공개

안정식 기자 2016. 4. 28. 2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은 해외 식당을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동원해서 이들이 유인납치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송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청와대까지 포함해 무자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의 가족이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등장했습니다.

자신들의 딸은 한국 당국에 유인납치된 것이라며, 우리 측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탈출 종업원 가족 : 대포로 포사격을 해서 난탕 쳐도, 청와대의 소굴을 날려버려도 시원치 않습니다.]

적십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동원해서는, 가족들을 서울에 보낼 테니 집단 탈출한 당사자들과 만나게 하라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종업원들을 송환하지 않는다면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평통 대변인 성명 :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외면하고 계속 도전적으로 나온다면, 청와대와 정보원 깡패 집단을 비롯한 도발자들을 겨냥한 무자비한 천백 배의 대응이 개시될 것이다.]

오늘(28일)은 특히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조선중앙TV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이런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이미 내부에 소문이 퍼진 상태에서 유인납치 선전전으로 적개심을 높여 체제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北, 무수단 미사일 또 발사…수초 만에 추락
▶ "추가 핵 실험시 김정은 정권 미래 없다" 경고
▶ 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납 안 해"…곧바로 맞불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