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위 주자들 '엇갈린 행보'

2016. 4. 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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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부통령 후보 피오리나"지명 알리며 분위기 반전 시도샌더스는 캠프인력 200명 해산

미국 민주·공화당의 대선경선에 나선 2위 주자들이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여성인 칼리 피오리나(사진)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 막판 추격전에 나섰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의 영혼과 공화당,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피오리나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피오리나는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나섰다가 지난 2월 경선을 포기했다. 

부통령 후보는 본선행이 결정된 후보가 지명해 전당대회에서 공개하는 게 관례다. 크루즈가 이런 관례와 달리 부통령 후보를 앞서 공개한 것은 다음달 3일 인디애나 경선이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저지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반면 대선 경선 완주를 선언했던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200여명이 넘는 캠프 관계자를 해산시켰다. 샌더스 의원의 이번 조치는 대선후보 지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현실을 직시한 데 따른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선거운동은 당선되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며 “정치혁명과 변화를 요구하기 위한 용기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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