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애플 쇼크에 스마트폰株 날벼락
애플의 13년 만의 분기매출 감소 소식에 스마트폰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9%, 4.29% 하락했다. 두 업체는 애플에 반도체 등 부품을 납품한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800억 가운데 3조8900억원이 IT·모바일 부문에서 나왔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은 장중 한때 7만4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애플에 액정 등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4.22% 떨어졌다. 전기전자 업종은 이날 2.5% 하락하며 전 업종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전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건 2003년 봄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간신히 2000선을 지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7포인트 하락한 2000.93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2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961억원을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08억원, 876억원을 사들였다.
국내에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며 관련주가 요동쳤다.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는 장 초반 20% 넘게 급등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4.1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모기 기피제를 파는 명문제약, 뇌염 백신원료를 생산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도 장 초반 10% 안팎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GS건설, 현대건설, 동부건설, 남광토건 등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란에서의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다음 달 6일에는 증권시장,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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