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대' 본격 선포..권력기구 세대교체 할듯
■ 北, 내달 6일 36년만의 당대회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경제난 때문에 열지 못했던 당대회를 36년 만에 개최한다는 점에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당의 주요 지도이념으로 못 박고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북한이 겪고 있는 대북제재는 김 제1비서에게 초강대국 미국에 맞서는 '다윗'의 이미지를 심어줘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북제재와 경제난으로 인해 당대회에서 적극 홍보할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북한 지도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대회를 앞두고 해외 인력들에게 무리하게 상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해외 근로자 항명·소요 사태가 불거진 것도 북한의 '고단한' 현실을 반영한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국제 제재 속에서 절약과 예비동원을 독려하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제1비서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당내 주요 권력기구의 원로급 인사를 2선으로 후퇴시키고 40·50대 '젊은 피'로 교체할 가능성도 높다.
김 제1비서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당대회를 계기로 최고위급인 당비서를 맡고 당내 주요 전문부서 부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
북한이 당대회 개최에 앞서 제5차 핵실험을 실시해 부족한 경제적 성과를 진전된 핵능력으로 덮으려 할 개연성도 충분하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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