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 리우올림픽 정조준.."즐기겠다"

태릉=김지현 기자 2016. 4.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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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태릉=김지현 기자]
김지연. /사진=뉴스1
김지연. /사진=뉴스1

'미녀 검객' 김지연(29)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부담감을 느끼기보단 즐기는 마음으로 임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겠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김지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온 국민에게 알렸다.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허용돼 다른 펜싱 종목보다 박진감 넘치고 빠른 사브르에서 김지연은 단연 빛났다. 여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눈길을 끌면서 우리나라 여자 펜싱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2012년부터 김지연은 한국 여자 사브르의 최고참으로 여자 펜싱을 이끌고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제 김지연의 눈은 리우로 향해 있다.

27일 리우올림픽 D-100일 행사를 마치고 만난 김지연은 밝았다. 자신감도 있어보였다. 그동안 골반 통증으로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김지연은 "계속 보강 훈련과 재활을 통해서 몸이 좋아졌다. 쉬면 괜찮지만 완전히 낫진 않는다. 훈련을 하면서 보강 훈련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연은 리우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김지연은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런던올림픽 때는 사브르 단체전이 없었지만 리우올림픽에는 단체전이 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아시아 최강 자리 오른 만큼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김지연은 "단체전 종목들을 보면 느낌이 다르다. 보는 사람들도 뭉클해진다.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들끼리 워낙 친했다. 그때도 좋았지만 올림픽은 더 큰 무대다"면서 "단체전은 다른 선수가 잡히거나 혹은 제가 잡혔을 때 서로 위로해주고 뒤에서 으쌰으쌰하면서 힘을 내야 한다.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의 명실상부한 간판이다. 김지연의 우승에 '깜짝'이라는 단어가 붙었던 런던올림픽과는 위상이 다르다. 실제로 김지연은 이날 많은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으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지연은 "런던올림픽 때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때와는 달라져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저만의 목표가 있다. 부담감을 느끼면 기량 발휘를 못할 수도 있다. 즐기면서 다녀온다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자 펜싱의 대들보 김지연이 리우올림픽서 또 다른 금빛 찌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태릉=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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