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이근호, 트랙터 타고 골밭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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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제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까지 13골을 넣었다. 서울(16골)에 이어 리그 2위다. 슈팅수(111개)만 따지면 리그 1위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재미뿐 아니라 홈 무패 및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질주를 하고있다. 리그 4위로 상위권 레이스에도 가세했다.
중심에 이근호가 있다. 제주는 이근호 합류 전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 중 3골은 수비진(이광선 권한진 정운)에서 터졌다. 하지만 이근호 합류 이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총 4경기에서 무려 9골이 터졌다. 이 중에서 6골이 1~2선 자원에 집중됐다. 이근호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내면서 동료들의 공격 침투가 수월해졌다. 이근호는 해결사 본능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23일 성남전에서는 제주 입단 후 첫 선발로 나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홀로 멀티골을 터뜨려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무패행진에도 탄력을 받았다. 제주는 이근호 합류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패)다. 아직 몸 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K리그뿐만 아니라 월드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근호의 존재가 위기 상황마다 버팀목이 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이근호의 합류로 팀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근호는 자신의 실력뿐만 아니라 베테랑으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제주의 입장에선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강한 믿음을 보냈다.
이근호의 입단으로 제주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도 커졌다. 이근호의 데뷔전이었던 수원전에는 평균관중을 상회하는 831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근호 본인도 홍보에 적극적이다. 특히 25일 방영된 비바 K리그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등장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이근호는 상주 상무 소속이던 2014년 K리그 올스타전 당시 트랙터를 타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등장하는 홍보 영상으로 커다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제주에서도 트랙터를 타고 풍성한 골밭을 일구겠다는 각오로 다시 한 번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근호는 "제주가 나를 필요로 했고 나도 제주를 필요로 했다. 제주가 나를 영입한 것은 단순히 공격포인트 때문이 아니다. 나는 베테랑 선수로 팀에 공격포인트 이상의 도움을 줘야 한다. 팀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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