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청원 "야당이 국회의장 안 줄 것..다 접자"

홍세희 2016. 4.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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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최고령-최연소 당선인 '인사'

【서울=뉴시스】김동현 홍세희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26일 차기 국회의장 문제에 대해 "일부 신문에서 의장 이야기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안 준다. 다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젊은 마음으로 당을 새로운 지도부가 이끌어나갈 때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마지막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나도 훌훌 털어내겠다. 나도 욕심없다. 대권 꿈 없다"고 국회의장직에 마음을 비웠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시점에 맞는 우리당 인재가 나서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그런 인물로 앞으로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채울 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친박 2선 후퇴론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야당과 공생하는 전략으로 나가자"며 "저도 여러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 다 훌훌 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했다"고 고개숙였다.

지역구 당선인 중 최고령인 서청원 의원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연소 김성원 당선인(경기 동두천·연천)은 "새누리당은 청년들이 봤을 때는 너무 느리다. 느리기에 올드하고, 그들 표현대로라면 '구닥다리'"라며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반드시 일을 열심히 하고 그 성과가 나타나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연소 국회의원으로서 예를 갖추고 효로써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비례대표 당선인 중 대표로 나선 신보라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 20~30대 연령의 국회의원 비율이 현격히 줄었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제가 유일한 것 같다"며 "그만큼 청년 문제 해결에 더 많은 무거움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당선인은 이어 "이번에 사전투표로 인해 청년 투표율이 굉장히 많이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 앞에 새누리당은 청년을 우리 사회의 중요한 키포인트로 놓고 바라봐야 한다"며 "청년문제 해결에 모두 힘껏 나서주고, 우리 당의 변화에 공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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