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날쌘 공기업 변신..흑자경영 쾌거
◆ 2016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
남동발전 혁신활동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 정상화 논의가 나오기 이전인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환율 상승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할 때 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을 선택한 것이다. 임원진은 직원에게 '공기업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 '공기업 적자는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도와 시스템, 나아가 조직 구성원 마인드까지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고 회사 역시 적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원가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기존 남동발전은 공기업 특성상 민간기업과 비교해 내외부 경쟁이 약하다 보니 부족해진 원가 의식이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때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소사장제를 도입해 건전한 경쟁과 자율책임 경영을 정착시켰고 물질흐름 원가관리 등을 통해 업무수행 결과가 재무 성과로 연결되도록 원가 중심 업무 습관을 바꿨다. 혁신의 결과 남동발전은 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된 첫해인 2011년에 이어 2012년까지 2년 연속 정부 경영평가에서 기관과 기관장 모두 A등급을 획득해 우수한 경영 시스템과 성과창출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았다. 혁신활동으로 남동발전은 2009년 2116억원, 2010년에는 29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지속적인 흑자경영 토대를 마련했다.
허엽 사장은 취임 후 윤리경영 표준화를 위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 끝에 윤리경영 성과에 대해 대내외적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남동발전은 지난해 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 Ⅱ유형 중 최고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작년 12월 기준 총자산은 9조3268억원, 자본은 4조4670억원이고 매출액 5조845억원에 당기순이익 6012억원을 기록해 분사 이래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획취재팀 = 민석기 차장(팀장) / 정순우 기자 / 진영태 기자 / 김정범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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