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받는 앱 아니다"..교황 '감동의 행복론'

이상엽 기자 2016. 4.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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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소탈하고 꾸밈없는 행보로 유명하지요?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고해성사 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나서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교황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어떤 걸까요?

이상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의 청소년 고해성사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아무 예고도 없던 깜짝 등장이었습니다.

고해성사를 귀 기울여 들으며 일일이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청소년들을 찾았고 광장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은 초상화까지 그려와 함성과 박수로 맞았습니다.

교황은 행복이란 스마트 폰 속의 '앱'이 아니라고 조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행복이란 휴대전화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앱이 아닙니다. 또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더라도 사랑 속의 자유와 위대함을 얻지는 못합니다.]

행복은 그 값이 매겨져 있지 않아 살 수도 팔 수도 없다며 스스로 노력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바로 여러분이 진정한 보물이란 사실을 놔두고, 많은 것을 소유해야만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누구와 어느 곳에서든 격의 없이 어울리는 교황은 특히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행보를 자주 보였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여러분은 우리에게 부담이 아니라 선물"이라고 사죄하며 직접 로마로 데리고 와 살 곳을 마련해줬습니다.

몸을 낮추며 약자를 돌보는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에,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이상엽 기자scien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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