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최진호 11언더파 단독 선두
짙은 안개로 절반 이상 라운드 못 마쳐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16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최진호는 22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파72·71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최진호는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에게 1타 앞선 1위로 등극했다.
최진호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16번과 17번홀에서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순연된 1라운드 잔여홀을 포함해 이날만 26개홀을 소화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진호는 "어제 비가 오고 그린이 부드러워져 그린 공략이 생각보다 용이했다"면서 "샷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중거리 퍼트가 잘 되면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이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훈은 "첫 대회부터 샷감과 퍼트감이 좋다"면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 10개홀을 돈 김대섭(35·NH투자증권)이 10언더파를 적어낸 가운데 배성철(36)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허인회(29)는 2라운드 10번홀까지 3오버파에 그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2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오후 5시35분 중단됐다. 전체 150명 중 절반이 넘는 78명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23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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