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뺨치는 이서현 사장 패션, 품격·개성 둘다 잡다
디자이너가 본 이 사장의 패션 감각은?
(서울=연합뉴스) 장동우 기자 =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원톱'으로 이끄는 이서현 사장. 최근 국제 패션행사에서 공식 연설을 통해 데뷔한 이 사장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한 그녀는 평소 연예계와 패션계 뺨치는 스타일과 감각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간·장소·행사, 이른바 TPO (time·place·occasion: 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코디로 유명하다. 패션 디자이너 '도이' (본명 이도이)와 함께 이 사장의 패션을 짚어봤다.
◇ 사장 취임 후 첫 공식 석상 (지난 20일,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
사진상으로 콘퍼런스보다는 더 캐주얼한 행사에 참석한 게 아니었나 추측했다. 하지만 흠잡을 때 없이 깔끔하고 가방과 신발 코디를 잘했다. 특히 신발(스텔라 매카트니 플랫폼 옥스퍼드)은 요즘 매우 인기 있는 상품이다.
◇ 삼성그룹 임원 만찬 (지난 1월 18일)
원피스 풍의 무스탕 코트에 안에 검은색 원피스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방도 반짝반짝한 소재로 여성스럽고 화려한 느낌이다. 임원 만찬의 격을 갖춘 동시에 무릎까지 오는 부츠로 개성을 살렸다.
◇ 야구장 (2015년 10월 29일)
최근 맨투맨(스웨터의 일종)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맨투맨 위에 자수 무늬로 디자인된 재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크리스토퍼 케인' 등 이처럼 자수가 얹혀진 옷 브랜드가 유행했다. 편안함과 동시에 스타일을 놓치지 않았다.
◇ 삼성 신년 하례식 (2013년·2014년)
옷맵시를 살린 코트에 벨트를 둘러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례식에서 격을 갖춰 입다 보면 온통 검정과 남색이 될 수 있는데 참석자 중 가장 돋보였을 것 같다. 봄 느낌의 색을 입기에는 좀 이르기에 붉은 계통이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 고(故) 이맹희 CJ 그룹 명예회장 빈소 (지난해 8월)
깊게 파인 블라우스에 몸에 딱 달라붙진 않지만 적당히 맵시가 산 재킷을 걸쳤다. 머리나 메이크업은 자연스럽다. 이 사장의 패션은 평소 본인의 특징을 잘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품위가 있고 장례식장이지만 본인의 여성스러운 면모도 살렸다. 이 사장은 평소 소재와 질감 등 옷의 모든 것을 계산하고 코디하는 것 같다.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개성뿐 아니라 격도 적절히 챙긴다.
◇ 호암상 시상식 (2012년)
이 사장이 즐겨 입는 비즈니스 정장 패션으로 '파워숄더'(각진 어깨)가 눈에 띈다. 이때 지방시와 발망 등 요즘 전성기를 맞는 해외 패션 업체들이 파워숄더를 한창 강조했다. 가방도 여성스러우면서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다. 깔끔한 모습에 액세서리로 화려함을 더했다.
◇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함께(2010년 미국 세계가전박람회)
긴 튜닉(통자형 상의)에 바지를 입고 재킷을 걸쳤다. 편해 보이지만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을 드러내기보단 아버지를 돕는 역할에 맞춰 코디한 것이 아닌가 싶다.
odis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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