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5명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공동 선언에는 전국 교육감 17명 가운데 서울·인천·광주·대전·부산·세종·강원·충북·충남·제주·전북 등 14명이 서명했다.
공동 선언문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 참사를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슬픔을 다짐으로 바꾸고, 다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실천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책무와 과제에 대한 소임을 다하자”며 “입시와 경쟁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살리고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 공공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 구축, 교육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도교육감들은 “한국 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정책을 세워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4.16 이전과 이후의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며 “416교육체제는 교육의 가치와 희망을 정립하고 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경쟁에서 협동으로, 지식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선포식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행복한 배움으로 특별한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사회’를 416교육체제의 비전으로 밝히며, ‘모든 학생의 출발점은 평등해야 하며, 배움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의 꿈은 존중되고 실현되는’ 206가지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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