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공평 등 도심, 日 롯폰기힐스처럼 개발

이재유 기자 2016. 4.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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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업지역 활성화 방안, 용역 발주 .. 내년 상반기 완료

서울시가 무교동·공평동 등 고층빌딩이 운집한 도심 상업지역을 뉴욕의 ‘가먼트 디스트릭트’나 일본의 ‘롯폰기힐스’처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개별 건물이 아닌 블록 단위의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20일 도심 상업지역 내 대형빌딩이 밀집한 곳을 활성화하는 ‘서울형 지구통합관리운영 기획’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용역은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구통합관리운영은 일종의 ‘타운 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TM)’ 도시재생 방식이다. 상업·업무시설 집적지나 대형 복합시설을 하나의 마을로 간주하고 전문기관이 종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도시재생 방법을 뜻한다.

미국의 ‘비즈니스 임프루브먼드 디스트릭트(BID)’나 일본 ‘에리어 매니지먼트(AM)’ 등이 대표적 사례다. BID의 대표 사례는 뉴욕 가먼트 디스트릭트다. 지난 1993년 지역 내 부동산 소유주 26명이 뉴욕을 세계 패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패션중심업무지구를 설립했다. 이후 이곳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일본의 AM은 도쿄역 주변의 역사적 건축물을 보존·재생한 다이마루유 지구가 대표적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도심공간의 재활성화 방향 정립 △통합관리의 제도적 기틀 마련 △기업·주민·전문가·공공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선도적 모델 및 단계별 추진전략 등이다.

대상 지역은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재개발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상업지역이다. 우선 시범지구를 선정하고 전문가가 직접 주민(기업·건물주 등)과 함께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구통합관리운영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지역 활동 전문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기존 도시계획은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면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잘 활용해 환경개선뿐 아니라 지역상권과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환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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