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 오매불망 '유시진 대위님' 찾는 까닭은?

김소연 기자 입력 2016. 4. 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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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송중기 '런닝맨' 촬영 장소 협찬..두타면세점은 송중기 모델로 발탁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HDC신라면세점 송중기 '런닝맨' 촬영 장소 협찬…두타면세점은 송중기 모델로 발탁]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컷 /사진제공=KBS

신규 면세점들이 배우 송중기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송중기가 최근 한중 합작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할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인기몰이 중인만큼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일 ㈜두산은 송중기를 두타면세점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송중기의 평소 스마트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태양의 후예'를 통해 더해진 매력이 동대문에서 새로 오픈하게 될 두타면세점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동대문은 연간 7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송중기는 현재 드라마 인기 속 중국에서 '국민남편'으로까지 불리며 최고의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송중기는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두루 인기있는 동대문에 오픈할 두타면세점의 모델이 돼 기쁘다"며 "두타면세점과 K브랜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오는 5월 중순 오픈과 동시에 '태양의 후예' 특별관을 선보이는 등 송중기를 모델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송중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중기는 이날 오후 7시 용산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진행되는 한중 합작 '런닝맨' 촬영에 특별 출연한다.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시즌4'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다. 중국판 런닝맨 멤버들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입국해 서울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면세점들이 송중기 잡기에 혈안인 까닭은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달 초 중국 아오란(傲澜·AURANCE)그룹 임직원 6000여명을 유치해 유커 특수를 톡톡히 본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가 다녀간 면세점으로 입소문 날 경우 대규모 유커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 직전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 촬영지로 쓰였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들이 관광 명소가 되면서 유커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는 HDC신라면세점 측은 이번 촬영이 중국 현지에 방송되고 나면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송중기는 최근 중국에서 CF 요청이 100여개가 쏟아지면서 '1000억원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상황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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