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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뮤지컬배우 류정한, 프로듀서 변신


입력 2016.04.20 10:12 수정 2016.04.23 17:32        이한철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 프로스랩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 프로스랩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데뷔 20주년을 맞는 2017년 프로듀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류정한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의 주인공 토니 역으로의 화려하게 데뷔한 후 '오페라의유령'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프랑켄슈타인' 등 국내외 대형뮤지컬에 출연하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뮤지컬 '쓰릴미' '이블데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와 같이 높은 수준의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소규모 작품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작품에 출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에 서는 동안 그의 마음속에는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배우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대 안팎의 ​구성원들과의 조화, 그에 따른 팀워크라는​ 믿음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류정한은 3년 전부터 닐 비더만 원작의 소설 '데블스 애드버킷'의 뮤지컬화를 추진 중이다. 2017년 겨울 개막 목표로 한 '데블스 에드버킷'은 웨스트엔드의 작곡자 및 각색자와 함께 작품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러던 중 평소 절친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뮤지컬 '시라노'의 주인공 시라노 역을 꼭 맡아주길 류정한에게 부탁했다. 대본과 음악을 살펴보던 ​류정한은 음악과 대본의 매력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는 이 아름다운 작품 또한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

"프로듀서로서 화려하고 멋진 데뷔를 해야겠다는 욕심은 아니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한 류정한은 최근 바쁜 공연일정에도 '시라노'와 '데블스 애드버킷'의 2017년 국내 개막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정한은 "두 작품 외에도 재능 있는 신진 작가, 작곡가 및 연출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작품을 ​창작하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약 20여 년간 성공적 이력으로 톱클래스 배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류정한의 새로운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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