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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류정한, 제작자로 변신

송고시간2016-04-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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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맞아 내년 뮤지컬 두 편 제작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뮤지컬 배우 류정한(45)이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다.

류정한은 2017년 개막을 목표로 라이선스 뮤지컬 '시라노'와 창작뮤지컬 '데블스 애드버킷' 제작을 준비중이다.

'데블스 애드버킷'은 미국 작가 앤드루 니더먼의 소설 '데블스 애드버킷'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97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와 각색자 등 해외 제작진이 참여할 예정이며, 일부 곡이 나온 상태다. 개막은 내년 12월께를 목표로 한다.

2009년 일본에서 초연한 '시라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참여한 라이선스 뮤지컬로, 내년 7월 개막을 목표로 한다.

류정한이 프로듀서와 함께 직접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프랑켄슈타인' 등 주요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류정한은 "프로듀서로서 화려하고 멋진 데뷔를 해야겠다는 욕심은 아니다"라며 "그저 그동안 함께 해 온 스태프, 배우들과 의기투합해 따뜻하고 즐거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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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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