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의 롤러코스터 인생..反정부 게릴라→최초 女대통령→탄핵

장원주 2016. 4.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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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 하원 통과 ◆

반(反) 정부 게릴라 출신에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롤러코스터 인생'을 살았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에서 게릴라 등으로 활동했다. 호세프는 1970년 1월 살인과 은행 강도 혐의를 받은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거의 3년간 옥살이를 했고, 감옥에서 전기 충격을 포함한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1972년 말 출소하고 나서부터 호세프는 '합법적인 정치 투쟁'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현 집권당 노동자당(PT)의 전신인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참여했다. 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한 호세프는 빈민 노동자 출신들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의 오른팔이었던 호세프도 승승장구했다. 브라질의 첫 좌파정권 시대에서 호세프는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대통령 실장을 역임하며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2005년 6월에는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에 기용돼 5년 가까이 재직하다 대선 도전을 위해 2010년 3월 사임했다. 호세프는 정치적 스승인 룰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010년 말 대선에서 승리하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14년 말 재선에 성공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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