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1.5%..취임후 가장 낮아

김강래 2016. 4. 18.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 27.5%..2위로 처음 밀려

◆ 4·13 총선 이후 / 朴대통령 첫 입장 표명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도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8일 발표한 정례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31.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 '집토끼 계층(TK·60대 이상·보수층)'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과 연령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조차 7.5%포인트(56.3%→48.8%) 추락했다. 부산·경남·울산(47.1%→31.0%)과 서울(36.0%→27.6%) 등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60대 이상 연령층 지지율도 급락(68.4%→56.2%)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7.3%포인트 떨어져 27.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19대 국회 사상 처음이다. 지지율(30.4%)이 2.8%포인트 오른 더민주가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꿰찼다. 국민의당은 5.4%포인트 급등한 23.9%를 기록하며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서울 지역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24.2%)이 9.6%포인트 떨어져 더민주(27.9%)와 국민의당(24.4%)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3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은 '텃밭' 대구·경북(51.5%→48.5%)에서도 50%대 이하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이 21.9%로 급상승해 TK 지역 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43.0%→31.9%)과 경기·인천(31.8%→25.3%)에서는 2위로 밀렸다. 더민주는 PK와 경기·인천에서 각각 34.1%, 36.3%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의당 또한 1.3%포인트 상승한 9.0%를 얻어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이로써 야권 전체 지지율은 63.3%로 새누리당(27.5%)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24.7%를 기록했고, 안 대표는 4.7%포인트 상승한 18.9%를 얻었다.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안 대표는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지율이 8.7%로 급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