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정은지, '청순'에 '서정성' 듬뿍 담았다 [종합]

김한길 기자 2016. 4. 18. 1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이핑크 정은지 솔로 음감회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요계 대표적 '청순돌'로 불리는 에이핑크의 메인보컬 정은지가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정은지는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AMP 라이브 클럽에서 열렸다.

데뷔 후 다양한 콜라보와 방송 활동, OST 참여 등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음악으로 대중들을 울고 웃게 만든 정은지가 본격적으로 '정은지의 음악'을 대중 앞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이번 '드림'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총 6곡이 수록됐으며, 이단옆차기, 범이낭이, e.one, 김이나 작사가 등 최고의 작가진이 오직 정은지만을 위한 음악을 구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정은지가 전 수록곡의 코러스에도 참여하며, 가장 정은지스럽게 앨범을 꽉 채웠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크와 세련된 팝이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곡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편곡작업까지 하나하나 정은지의 고민과 손길이 깃들어져 있으며, 정은지만의 따뜻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아빠'를 부르며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았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가수 하림의 서정적인 하모니카를 배경으로 하여 한 편의 수필같은 가사는 영상미마저 느끼게 해주어 사람들의 가슴 한 켠에 두었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밖에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 말없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을 담아낸 어쿠스틱 발라드 '사랑은 바람처럼', 산뜻한 봄을 닮은, 고백하는 여자의 설렘이 가득담긴 'It's OK', 힘들고 지친 나의 가족, 연인, 친구에게 들려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팝 'Home', 정통적인 발라드의 멜로디와 편곡 위로 이별 후의 아픔을 담아낸 '사랑이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재탄생한 '하늘바라기(Piano Ver.)'이 수록됐다.

이날 정은지는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로 데뷔를 하게 된 신인 정은지 입니다"고 자신을 신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솔로 정은지는 조금 더 서정적이다. 화려한 노래들도 물론 부르면 재미있는데, 이렇게 낭낭하고 나지막한 가사들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드림'으로만 봤을 때는 서정적인 게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에이핑크 정은지'와 솔로로서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정은지가 구성부터 작곡까지 구석구석 참여해 더욱 정은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이 첫 앨범이다 보니까 제가 구석구석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제 손이 많이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평소 팬사랑이 깊은 정은지답게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은 음반 하나 사기가 어렵고, 다들 인터넷 음원을 듣다 보니까 음반 하나 사는 것이 의미 있는 행동이다"며 "팬들에게 무엇이 더 소장가치가 있을까 생각하다 제가 많이 참여한 앨범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며 앨범에 참여도를 높인 이유를 고백했다.

특히 정은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도움을 받아서 부끄럽다"면서도 "저만의 싱어송이라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워낙 화려하지 않고, 소소하다. 표현도 다소 옛날 느낌, 제가 서정적이라는 걸 워낙 좋아해서 계속 말하는데, 이번 앨범, 그리고 '하늘바라기'에는 따듯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는 "앞으로 어떤 곡을 들려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꿈이 듣는 사람이 내 노래를 들고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내가 커서 가수가 돼 내 곡을 듣고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에 이번 앨범도 내 노래로 하여금 사람들이 '따뜻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19일, 청순 요정 콘셉트를 내세운 에이핑크 멤버로 가요계에 핫하게 데뷔한 정은지. 19일이면 정확히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터라 이번 정은지의 솔로 데뷔는 그 의미를 더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가수 정은지는 또 어떨까.

정은지는 "저는 어떤 가수, 궁극적으로 이렇게 되고 싶다 보다는 계속 꾸준히 제가 하고 싶은 노래,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다. 워낙 성격이 한량 기질이 있어서 노래나 평생 부르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고등학교 때부터 했다.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은, 그런 곡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노래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솔로 음감회 | 에이핑크 정은지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