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김수안·김환희..칸으로 가는 소녀들

김현록 기자 2016. 4.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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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부터 김태리 김환희 김수안 / 사진=스타뉴스, '아가씨'·'곡성' 스틸컷
사진 왼쪽부터 김태리 김환희 김수안 / 사진=스타뉴스, '아가씨'·'곡성' 스틸컷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라인업 발표와 함께 시선을 붙드는 신선한 얼굴들이 있다. 각기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감독의 손을 잡고 칸으로 향하게 될 젊은 신예 여배우들이다.

사진='아가씨' 스틸컷
사진='아가씨' 스틸컷

경쟁부문에 입성한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신데렐라 김태리(26)는 가장 주목받은 배우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상속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그에 가담한 하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김태리는 하녀로 분해 처음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실제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공개된 스틸컷 속 가지런히 머리를 땋고 두 손을 모아 쥐고 선 모습에선 10대 소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박찬욱 감독이 1500명이 몰린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김태리는 김민희 다음으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릴 만큼 중요한 캐릭터로 극을 이끈다. 올해 칸이 그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곡성' 스틸컷
사진='곡성' 스틸컷

비경쟁부문에서 칸의 관객과 만날 '곡성'(감독 나홍진)은 외지인이 들어온 뒤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환희(14)는 기막힌 일들을 마주하게 된 시골 경찰 곽도원의 딸로 등장한다. 영화의 최연소 주역인 셈. 김환희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깜찍한 딸의 모습, 피해자들과 같은 증세로 아버지를 기함하게 하는 모습, 아버지를 붙들고 살려달라 울먹이는 아이의 모습 등을 그리며 나홍진 감독의 눈에 쏙 들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10편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온 베테랑 아역배우 출신이다.

사진='부산행' 포스터
사진='부산행' 포스터

'돼지의 왕' '사이비'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이자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인 '부산행'에도 꼭 구해내야 할 소녀가 있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부산행 KTX에 오른 주인공 공유의 딸로 등장하는 김수안(10)이다. 이제까지 공개된 영화 속 모습은 아빠 공유에게 매달린 뒷모습이 전부지만 활약상을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 2006년생인 그녀는 지난해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배우 특별전을 열었던 어엿한 독립영화의 얼굴.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한 장·단편 영화만 10편이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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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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