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병호, 초대형홈런 비거리 두고 현지 언론도 '갑론을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홈구장 타깃 필드에서 날린 초대형 홈런을 놓고 미국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구장 역대 최장거리 홈런인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맘모스 홈런을 터트린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2호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박병호는 오른손 언더핸드인 조 스미스의 79마일(약 127㎞)짜리 밋밋한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 올려 중계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대형 아치를 터트렸다.
MLB.com의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451피트(137.4m)였지만 'ESPN'의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466피트(142m)였다. 만약 ESPN의 기록대로라면 타깃 필드 종전 최장거리 홈런(2011년 짐 토미·464피트)을 넘어서는 것이다.
일단 미네소타에서는 홈런이 나온 뒤 공식적으로 비거리를 461피트(140.5m)로 발표했고,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중 두 번째로 긴 비거리가 됐다.
지난 11일 쿠어스필드에서 471피트(약 143.6m)짜리 아치를 그린 놀란 나레나도(콜로라도)의 기록이 올해 최장거리 홈런으로 남아있다.
분석 사이트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가 홈런을 날린 곳을 기념한다는 계획이다. 박병호가 홈런이 떨어진 장소에 그의 기념구를 전시할 예정이다.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도 잇달아 박병호의 괴력에 혀를 내둘렀다.
팀 동료인 트레버 플루프는 "공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엄청난 곳에 떨어졌다"면서 "박병호에게 '조시 해밀턴(텍사스), 미겔 사노, 짐 토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등 일부만이 그곳으로 홈런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깃 필드에서 통산 49홈런을 기록 중인 플루프는 "연습 중에도 그곳까지 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아직 적응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그의 홈런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그 정도의 타구는 훈련 때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면서 "곧바로 홈런인지 알았지만 타구가 어디까지 날아갈지 몰랐다. 그는 엄청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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