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의 부활.. 1위 두산이 얻은 '플러스알파'

잠실=김동영 기자 2016. 4.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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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확실히 투타에서 강력함을 선보이고 있는 두산이다. 그리고 이날 '플러스알파'를 얻었다. 바로 유희관(30)의 부활이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12경기에서 8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1위를 계속 유지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두산이다. 현재 두산은 팀 타율 0.287로 3위에 올라 있고, 팀 득점은 79득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여기에 팀 평균자책점 역시 3.68로 1위다.

이런 두산에게 15일 경기는 추가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바로 유희관의 부활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호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두산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유희관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피안타가 무려 12개에 달했다. 다음 등판인 9일 넥센전에서는 3⅓이닝 7실점으로 더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18승을 올리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던 유희관이지만,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유희관은 이날 삼성을 상대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속구-체인지업-슬라이더 조합을 바탕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두 번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는 호투였다.

현재 두산은 니퍼트가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26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다 3개만 내주는 충격적인 위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달리고 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보우덴 역시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올리며 맹활약중이다. 보우덴 역시 13탈삼진-2볼넷을 기록하며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토종에이스 장원준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26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니퍼트-보우덴-장원준 모두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선발투수가 해줄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불펜의 활약도 좋다. 돌아온 정재훈이 7경기에서 3홀드에 평균자책점 0.82로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현택이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9, 김강률이 6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올리고 있다. 두산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리그 1위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는 불펜진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희관까지 부활했다. 강력한 퍼즐이 추가된 것이다. 유희관은 최근 3년간 10승-12승-18승을 올린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30경기 189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두산의 토종에이스로 활약했다. 클래스도, 보여준 것도 있는 선수라는 의미다.

첫 두 경기 부진으로 인해 유희관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7.04로 좋지 못하다. 하지만 15일의 호투가 중요하다. 부담을 떨치고 호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승리를 따낸 후 "그 동안 다른 선발투수들과 팀에 누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이 또 하나의 강력한 플러스알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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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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